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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 — 쇼펜하우어의 행복론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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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  행복을 쫓을수록 멀어지는 이유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더하려고 합니다. 더 좋은 집,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인정. 그런데 막상 얻고 나면 기쁨은 잠깐이고, 금세 또 다른 것을 원하게 됩니다.  쇼펜하우어는 이 반복을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무언가를 원하는 동안에는 결핍 때문에 괴롭고, 원하던 것을 얻으면 곧 지루함이 찾아온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행복을 '즐거움을 많이 쌓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즐겨 인용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쾌락을 쫓지 않고, 고통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는 것이지요. 행복을 결정하는 세 가지 쇼펜하우어는 사람의 삶을 이루는 것을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 건강, 성품, 마음의 힘 그 사람이 무엇을 가졌는가 — 재산과 소유 그 사람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 — 평판, 지위, 명예 그리고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단연 첫 번째, ’내가 어떤 사람인가'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높은 평가를 받아도 마음이 병들어 있으면 행복할 수 없고, 가진 것이 적어도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돌봄 현장에서 다시 보는 행복 아동양육시설에서 아이들과 지내며 이 말을 자주 떠올립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더 많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옷, 더 많은 체험, 더 행복한 생일날. 물론 그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된 것은, 아이들의 얼굴이 진짜 편안해지는 순간은 무언가를 받았을 때가 아니라 불안이 사라졌을 때 라는 점이었습니다. 형들에 의해 늘 긴장 속에 지내왔던 아이가 새롭게 만나는 나를 지난 날의 삶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하던 모습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밥이 있고, 내 편이 있고, 혼자가 아니라는 안심.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