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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가 행복의 9할이다 — 쇼펜하우어의 산책 습관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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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가 행복의 9할이다.  병든 왕보다 건강한 사람이 행복하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이야기할 때 건강을 가장 앞에 두었습니다. 그는 우리 행복의 대부분이 건강에 달려 있다고 보았고, 건강한 가난한 사람이 병든 왕보다 더 행복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건강할 때는 모든 것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제대로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돈이나 명예, 출세를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가장 어리석은 일 이라고 했습니다. 철학자의 규칙적인 하루 쇼펜하우어 자신도 이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전해집니다. 아침에는 머리가 맑을 때 글을 쓰고, 오후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산책을 했으며, 저녁에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었습니다. 화려한 비결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같은 리듬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 ,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남을 돌보는 사람의 몸은 누가 돌볼까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남의 건강은 꼼꼼히 챙기면서 정작 자신의 몸은 뒤로 미루기 쉽습니다. 아이들의 병원 일정은 기억하면서 내 건강검진은 미루고, 아이들 밥은 챙기면서 내 끼니는 대충 때웁니다. 동료와 업무적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면서 깨닫는 것은 올바른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25년 가까이 현장에 있으면서 깨달은 것은, 오래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몸을 돌보는 습관 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돌봄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좋은 습관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잘 먹고, 충분히 자고, 몸을 움직이는 것. 이 평범한 습관은 아이들이 시설을 떠나 혼자 살아갈 때 가장 든든한 힘이 됩니다. 어른이 먼저 그런 삶을 보여 줄 때, 아이들은 말보다 더 깊이 배웁니다. 나를 지키는 세 가지 습관 1. 하루 한 번, 몸을 움직이기 쇼펜하우어처럼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퇴근길에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2. 몸...

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지킨다 —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고독의 힘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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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지킨다  혼자 있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하루 종일 사람들 속에서 지내다 집에 돌아오면, 이상하게도 조용한 시간을 견디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켜고,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모습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모임과 어울림을 찾는 이유가 꼭 서로를 좋아해서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혼자 있을 때 마주하게 되는 내면의 공허함과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 여기서 꼭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외로움 과 고독 입니다. 외로움 은 누군가가 곁에 없어서 느끼는 결핍과 아픔입니다. 고독 은 스스로 선택한 혼자만의 시간, 나 자신과 함께 있는 상태입니다. 쇼펜하우어가 소중히 여긴 것은 외로움이 아니라 고독이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혼자 있을 때에만 남의 눈치나 기대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내면이 풍요로운 사람 #01에서 쇼펜하우어가 행복의 가장 큰 몫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두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고독은 바로 이 부분과 연결됩니다. 내면이 풍요로운 사람은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산책하며 하루를 돌아봅니다. 반면 내면이 비어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바깥의 자극을 찾아야 하고, 그만큼 타인과 환경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쇼펜하우어 자신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고, 산책하고,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리듬을 지켰다고 전해집니다. 돌봄 현장에서 고독이 필요한 이유 사회복지 현장은 늘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 보호자와의 상담, 동료와의 회의, 끝없는 기록과 행정. 하루 동안 내 마음을 오롯이 내 것으로 쓰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매일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에서, 학원에서 아무 문제없는 하...

감정노동이 사람을 무너뜨리는 과정 — 참는 법보다 회복하는 법 | 위버멘쉬 명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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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감정을 숨긴 채 일하는 사람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객을 응대하고, 민원을 처리하고, 불만을 들어 주며, 어떤 상황에서도 친절한 태도를 지켜야 하는 직업들입니다. 서비스직과 상담직은 물론, 사회복지직·의료직·교육직처럼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일에서도 감정노동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노동을 사람을 많이 만나서 피곤한 일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정노동의 진짜 문제는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실제 감정과 겉으로 표현해야 하는 행동이 계속 분리된다는 것입니다. 화가 나도 웃어야 한다. 상처받아도 괜찮은 척해야 한다. 무례한 말을 들어도 친절하게 대답해야 한다. 지쳐 있어도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펴야 한다. 한두 번이라면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반복되면 마음에는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명언 "너의 몸 안에는 너의 가장 훌륭한 지혜보다 더 많은 이성이 있다." Es ist mehr Vernunft in deinem Leibe, als in deiner besten Weisheit.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몸을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필자 번역) 니체는 머리로 내린 판단보다 몸과 감정이 보내는 신호에 더 깊은 지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정도는 참아야지"라는 생각이 몸이 보내는 피로와 감정의 신호를 계속 덮어 버리면, 결국 몸과 마음이 먼저 무너집니다. 감정은 지워야 할 약점이 아니라 귀 기울여야 할 신호입니다. 감정과 행동이 분리되면 왜 힘들어질까 부당한 일을 당하면 화가 나고, 무시당하면 상처받으며, 지나친 요구를 받으면 피하고 싶은 것이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은 직업적인 역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감정노동을 처음 연구한 사회학자 앨리 혹실드는,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겉으로만 지어 보이는 것을 '표면 연기...

마음이 무너질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것 — 다시 일어서기 위한 네 가지 | 위버멘쉬 명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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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누구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인간관계의 갈등, 반복되는 실패, 미래에 대한 불안, 소중한 것을 잃은 상실감은 우리의 마음을 깊게 흔듭니다. 힘든 일이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무너진 이후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어떤 사람은 어려움을 겪고도 다시 일어나고,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무너졌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가입니다.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은 가고, 모든 것은 돌아온다. 존재의 수레바퀴는 영원히 굴러간다. 모든 것은 시들고, 모든 것은 다시 꽃핀다." Alles geht, Alles kommt zurück; ewig rollt das Rad des Seins. Alles stirbt, Alles blüht wieder auf.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부 「회복하는 자」 (필자 번역) 이 말은 차라투스트라가 깊은 절망 끝에 쓰러져 이레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가, 다시 회복해 가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조차 무너졌고, 그리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시든 것은 다시 꽃핍니다. 지금 무너져 있다면, 그것은 끝이 아니라 회복의 한가운데일 수 있습니다. 마음이 무너질 때 더 힘들어지는 이유 — 반추 힘든 일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이제 끝난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들은 해결책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같은 생각을 반복할수록 불안은 커지고 마음은 더 무거워집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반추'라고 부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을 계속 곱씹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는 현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생각이 많을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