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 사회복지사의 일에는 각자의 시간표가 있다 | 위버멘쉬 명언 #54
들어가며 —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목표로 살아갑니다. 더 빨리 가고 싶어 하고, 더 많이 얻고 싶어 하며, 더 높은 곳에 오르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직장, 안정적인 생활, 사회적 인정은 우리가 흔히 성공이라고 부르는 기준들입니다.
그러나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한 질문은 놓치기 쉽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인생에서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방향이 맞다면 조금 느리게 가도 결국 원하는 곳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되어 있다면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원하는 삶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오늘의 명언
"너는 너의 위대함의 길을 가고 있다." Du gehst deinen Weg der Grösse.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부 「방랑자」 (필자 번역)
홀로 산길을 걷던 차라투스트라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길은 남들이 정해 준 지름길이 아니라, 아무도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자기만의 길입니다. 니체에게 '위대함'은 남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데 있습니다.
빠르게 사는 것보다 제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사회는 끊임없이 속도를 요구합니다. 남들보다 빨리 성과를 내야 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잠시 멈추면 경쟁에서 밀려날 것 같은 불안도 느낍니다.
하지만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목적지가 잘못되어 있다면 속도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면, 어느 순간 성취를 이루고도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나 빨리 가고 있는가"보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다시 읽기 — 처리 건수와 일의 이유
사회복지사에게도 이 질문은 유효합니다. 더 많은 사례를 처리하고, 더 빠르게 절차를 끝내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 일을 통해 대상자와 나 자신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놓치게 됩니다.
처리 건수는 늘어도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가 흐릿해지는 순간, 겉으로는 성실해 보여도 속은 지치기 쉽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승진하거나 큰 성과를 인정받고도 "그래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니체 철학이 말하는 자기 삶의 방향
니체의 사상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입니다(시리즈 #22 참고). 사회가 정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남들이 인정하는 방식,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이런 선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것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방향인지 확인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타인의 기준으로 선택한 성공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여도, 그 안에 자기 자신이 빠져 있다면 만족은 오래가지 않습니다(시리즈 #25 참고).
자신의 방향을 찾는 네 가지 방법
- 타인의 기준을 잠시 내려놓는다. 주변의 평가와 조직의 기대만 따라가면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보다 "나는 이 일에서 어떤 방향을 원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 무엇을 할 때 가장 살아 있다고 느끼는지 살핀다. 어떤 사례를 다룰 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지, 어떤 순간에 에너지가 생기는지 관찰해 보세요. 반복해서 마음이 향하는 곳에 자신의 방향을 알려 주는 단서가 숨어 있습니다.
- 비교를 줄인다. 다른 기관이나 동료의 속도와 성과를 계속 바라보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보다 얼마나 뒤처졌는지만 생각하게 됩니다.
- 실패를 방향 수정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처음부터 완벽한 개입 방식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직접 시도해 봐야 나에게 맞는 방식과 맞지 않는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실패는 끝났다는 증거가 아니라 방향을 조정하라는 정보입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 요즘 나는 '얼마나 빨리'를 묻고 있는가, '어디로'를 묻고 있는가?
- 이 일을 하며 내가 가장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마치며 — 방향이 맞는 사람은 오래 갈 수 있다
일은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잠시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오랫동안 자신의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향이 맞으면 속도가 느려도 조급하지 않고, 동료가 먼저 인정받아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에는 자신만의 시간표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취보다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이 일에서 어떤 방향을 살고 싶은가?" 이 질문의 답이 분명해질수록 무엇을 해야 하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좋은 커리어는 가장 빨리 도달한 결과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방향으로 끝까지 걸어간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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