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 책임만 지고 권한은 말하지 않을 때 | 위버멘쉬 명언 #62


들어가며 — 같은 직급, 다른 대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상한 장면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직급인데도 어떤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어떤 사람의 의견은 쉽게 무시됩니다. 업무 능력이 비슷한데도 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부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일까지 자연스럽게 떠넘깁니다.

많은 사람들은 직장에서 무시당하는 이유를 능력 부족에서 찾습니다. 물론 업무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제 관계에서는 실력만큼이나 태도와 기준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어떤 말을 하는지, 부당한 요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분명하게 표현하는지를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관계의 경계를 정합니다.

오늘의 명언

"독립적이고 오래가는 자기 의지를 가진 인간, 약속할 수 있는 인간." Der Mensch des eignen unabhängigen langen Willens, der versprechen darf. —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 2논문 2절 (필자 번역)

니체는 성숙한 인간을 '약속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자기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자, 그만큼 자기 의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책임과 권한, 의무와 목소리가 함께 있는 사람. 이 글의 셋째 특징 '책임만 지고 권한은 말하지 않는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문장입니다.

1. 자기 의견을 말하지 못한다

회의에서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침묵합니다. 의견을 물어봐도 "저는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 의견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처음에는 겸손하게 보일 수 있지만, 반복되면 사람들은 그를 의견이 없는 사람으로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자기 의견을 표현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싸우라는 뜻도, 항상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 부분은 이런 방식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관점을 차분하게 표현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직장에서의 존재감은 큰 목소리가 아니라 자기 생각을 말하는 습관에서 만들어집니다.

2. 거절하지 못하고 모든 부탁을 받아들인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배려는 권리가 되고, 호의는 의무가 됩니다. 처음에는 미안해하며 부탁하던 사람도 나중에는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시리즈 #75 참고).

모든 부탁을 거절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업무 상황과 책임 범위를 고려해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맡은 업무가 있어 오늘까지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제 담당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표현은 공격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과 경계를 분명히 하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입니다.

3. 책임만 지고 권한은 말하지 않는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책임은 모두 감당하면서 필요한 권한이나 지원은 요구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업무는 늘어나는데 인력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성과를 만들어도 자신의 기여를 설명하지 않으며,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면서도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조직은 그 사람에게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면서도 그에 맞는 권한은 주지 않게 됩니다. 책임과 권한은 함께 가야 합니다. 업무를 맡았다면 필요한 정보와 권한을 요청하고, 자신이 만든 성과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기여를 말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업무의 책임과 결과를 분명히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4.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한다

인정 욕구가 강하면 갈등을 지나치게 두려워합니다. 상대가 불편해할까 봐 필요한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보다 남의 평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불편한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니체 철학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바깥의 가치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삶의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상사가 좋아하는 방향, 동료가 원하는 방향, 조직의 분위기에 따라 자신을 바꾸다 보면 결국 판단 기준이 사라집니다(시리즈 #63 참고).

직장에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자기 기준이 필요하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강한 척하거나 공격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기준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무시당하기 쉬운 태도

존중받는 태도

의견을 물어도 "괜찮습니다"

작은 의견이라도 차분히 말한다

모든 부탁을 받아들인다

업무 범위를 기준으로 조정한다

책임만 지고 지원은 요청하지 않는다          

필요한 정보와 권한을 요청한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한다

남의 평가에 가치 전체를 맡기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 지금 내가 맡은 일 중, 책임은 있지만 필요한 권한이나 지원은 없는 일은 무엇인가?
  • 다음 회의에서 차분히 말해 볼 내 의견 한 가지는 무엇인가?

마치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내가 보여 주는 태도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시간과 역할을 가볍게 다루면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의견을 차분하게 표현하고, 필요한 경계를 세우며,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기 어렵습니다.

직장에서 무시당하지 않는 사람은 특별히 강한 사람도, 모든 사람과 싸우는 사람도 아닙니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의 평가에만 맡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결국 존중받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하나입니다. 나 자신을 먼저 가볍게 다루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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